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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바둑은 두 명의 경기자가 흑, 백의 돌을 교대로 판 위에 놓으며 집을 차지하는 것으로 겨루는 놀이이다.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대중적으로 행해지며, 나라마다 조금씩 다른 규칙을 채용하고 있다. 동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바둑은 대표적인 놀이문화로서 전통문화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고, 다른 나라에도 동양의 대표적인 보드게임으로서 널리 보급되어 있다. 각 나라별로 여러 단체에서 개최하는 세계대회가 존재하며, 역대 세계 챔피언은 대부분 한국, 중국, 일본 삼국에서 배출되었으며, 90년대 이후에는 한국 기사들이 가장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바둑은 고대 중국에서 기원하였지만, 그 기원이 언제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근대 바둑의 전통은 중세 일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바둑을 업으로 삼는 프로 기사와 혼인보(本因坊) 등의 바둑 가문이 막부시대 일본에서 등장하여 여러가지 바둑 이론과 정석들이 등장하였다. 한국에서는 20세기 초까지 고유의 규칙을 사용하는 순장(巡將)바둑이 성행하였으나 해방 후 일본으로부터 현대 바둑이 유입되어 현대에 들어 순장바둑을 두는 사람들은 크게 줄어들었다.

유래


일반적으로 바둑의 발상지는 중국으로 알려져 있다. 박물지, 설문, 중흥서, 태평어람 등에는 요 임금과 순 임금이 아들 단주(丹朱)와 상균(商均)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기 위해 바둑을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규칙


지역과 경기의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 변형이 존재하지만, 기본은 다음과 같다.

바둑판에는 보통 19x19의 가로줄과 세로줄이 그어져 있어 가로줄과 세로줄의 교차점에 돌을 놓을 수 있다. 좀더 짧은 게임을 위해 9x9의 바둑판 위에서 경기하는 경우도 있다.

두 명의 경기자는 각각 흑과 백의 돌을 쥐고 교대로 바둑판 위에 돌을 놓을 수 있다. 맞바둑은 흑에게 약간 유리하므로 하수가 흑을 쥐고 먼저 시작하지만, 접바둑을 둘 때는 백이 먼저 시작한다. 이때 돌이 상대방에게 먹힌 경우를 제외하면 일단 놓인 돌은 바둑판 위에서 움직이거나 들어낼 수 없으며, 이미 둔 자리에 다른 돌을 두는 것도 불가능하다. 또한, 바둑돌은 아무 빈곳에나 둘 수 있지만, 상대방의 돌로 둘러싸인 곳에 돌을 두어 상대방에게 먹히게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같은 색의 돌과 바둑판의 경계선으로 둘러싸인 영역이 자신의 집이며 경기가 끝난 후 집의 숫자를 세어 더 많은 집을 얻은 쪽이 승리한다. 이때 실력에 차이가 나는 상대 사이에 난이도를 조절하기 위해 흑돌 몇개를 화점에 미리 두고 시작할 수 있는데, 이를 접바둑이라고 한다. 또한, 동등한 실력의 상대나 프로 기사들 사이의 경기에서는 먼저 두는 흑돌 쪽이 약간 우세하므로 백의 핸디캡을 메우기 위해 다섯집 가량의 덤을 주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상대방의 돌을 자기의 돌로 둘러쌈으로써 상대의 돌을 들어낼 수 있다. 이것을 돌을 딴다고 한다. 이때 상대방 돌 가운데 빈칸이 존재하면 돌을 따낼 수 없다.

돌이 먹힌 직후에 먹힌 자리에 다시 돌을 두어 되따내는 것, 혹은 그 자리를 패라 고 하며, 패를 놓고 지속적으로 서로 되따먹기를 하면 바둑이 영원히 끝나지 않게 되므로, 이를 막기 위해 패에서 따먹힌 돌을 바로 다음 수에서 되따내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공식 경기에서 세 개 이상의 패는 무승부로 간주된다.

용어


바둑판의 각 지점에 관한 용어

* 귀 : 네 귀퉁이를 의미한다. 가장 빠르게 집을 지을 수 있어 초중반에 중요한 곳이 되는 것이 보통이다.
* 변 : 귀를 뺀 나머지 변두리를 의미한다.
* 중앙 : 바둑판의 가운데 부분을 말한다. 집을 짓기는 어려우나 중앙의 돌은 바둑판 전체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다.
* 화점 : 네 귀와 네 변, 그리고 중앙에 점이 찍혀있는 곳을 말한다. 바둑판에는 총 9개의 화점이 존재한다. 특히 각 귀에 위치한 4*4 위치의 4 개의 화점은 집이나 세력으로 변하기에 용이해서 초반의 중요한 위치이다.
* 3*3 : 3*3은 각 귀의 3*3 위치의 점을 의미하며 바둑판 상에 총 4 곳이 존재한다. 이는 한 수 만으로 귀를 자신의 집으로 할 수 있어 집 차지에 용이하나 중앙으로의 발전성이 낮다.
* 소목 : 소목은 각 귀의 3*4의 지점으로 화점에서 중앙으로 한칸 멀어진 곳이다. 총 8개의 소목이 존재한다.
* 고목 : 고목은 각 귀의 4*5의 지점으로 화점에서 중앙으로 한칸 떨어진 곳이다. 총 8개의 고목이 존재한다.
* 외목 : 외목은 각 귀의 3*5의 지점으로 총 8개의 외목이 존재한다.
* 천원 : 천원은 바둑판 정중앙에 위치한 점을 말하며 1개의 천원이 존재한다.

규칙에 관한 용어

* 덤 : 기력이 비슷한 두 명이 두면 반드시 처음 두는 사람이 유리하게 된다. 이를 막기위해 나중에 두는 사람에게 추가의 집을 제공하는 규칙을 의미하며, 중국, 일본, 대한민국에서의 덤에 관한 규칙은 각각 다르다.
* 호선 : 기력이 비슷한 두 명이 덤을 포함하여 대국하는 것을 호선이라고 한다.
* 정선 : 기력이 약간 차이나는 두 명이 미리 흑백을 정하고 두는 것이다. 하수가 흑을 쥐며, 대신 이 경우는 일반적으로 덤을 주지 않는다.
* 접바둑 : 기력이 더욱 차이나는 두 명의 대국자가 대국시에, 하수에게 이점을 주기 위해 화점에 흑이 미리 돌을 깔고 하는 것을 접바둑이라고 한다.
* 착수금지구역 : 놓는 즉시 (단수 상태가 아니라)먹히는 곳은 놓을 수 없게 금지되어 있다. 이 경우와 패를 제외하면 비어있는 눈 아무데나 돌을 놓을 수 있다.
* 빅 : 맞붙은 서로의 돌이 모두 (분리된)두 집이 안 되지만, 서로 따먹을 수가 없는 상태이다. 둘 모두 살아있는 것으로 간주하며 집은 계산하지 않는다.

* 패 : 호구가 나란히 붙어 두 사람이 서로 무한히 따먹기를 반복할 수 있는 모양이다. 패가 생긴 경우, 상대에게 돌을 먹힌 뒤 바로 되딸 수 없으며 다른 곳에 한 번 둔 후에 따도록 규정되어있다. 이 때 다른 곳에 두는 것을 "팻감"을 쓴다고 하며 상대방이 패를 메꾸어 해소하지 못하도록 중요하거나 큰 자리에 팻감을 쓰게 된다. 물론, 중요한 패가 아닌 경우에는 그냥 신경쓰지 않을 수도 있다. 패에 관한 용어로는 양패, 꽃놀이패, 만년패, 반패, 늘어진 패, 단패 등이 존재한다.
* 장생 :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는다면 무한한 수순이 반복되는 형태를 의미한다. 아무도 양보하지 않는다면 무승부로 취급한다.

전술에 관한 용어

* 단수 : 한 수만 더 놓으면 상대의 돌을 따낼 수 있는 상태이다. 상대의 돌을 단수상태로 만드는 것을 "단수친다"고 표현한다.
* 호구 : 호랑이 입이라는 뜻으로 어떤 한 눈의 주변 3개의 눈에 돌을 놓아 상대가 그 눈에 돌을 놓을 경우 바로 단수가 되는 형태이다. 호구모양으로 돌을 놓는 것을 "호구친다"고 한다.
* 축 : 단수가 되었을 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서는 남아있는 한개의 눈(따기 위해 놓아야 하는 곳)에 돌을 놓아 나갈 수 밖에 없는데, 그 때 바로 다시 단수를 치고 나가면 다시 단수를 치고... 이렇게 반복되어 결국은 따먹히게 되는 모양이다.
* 축머리 : 축이 진행되는 길에 놓여있어 축이 되지 않도록 하는 돌이다.
* 장문 : 당장 따내지는 못하지만 잡힐 수 밖에 없도록 가두는 수이다.
* 사활 : 하나의 말(연결된 돌의 무리)이 상대에게 따먹히지 않으려면 "분리된" 2개의 집을 가져야만 한다. 많은 집이 있어도 분리된 두 집이 되지 않으면 죽거나 빅이 된다. 분리된 두 집이 있는 말은 완생했다고 하고, 그렇지 않은 말은 미생마라고 하며, 죽을(따먹힐) 수 있으므로 신경을 써야한다. 어떤 말을 잡거나 살리기 위해 싸우는 장면을 사활이 걸렸다고 한다.
* 맞보기 : 맞보기란 두어서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동시에 두 곳이 있는 경우로, 상대방의 응수에 따라 반대쪽의 곳을 두어서 이득을 얻는 것이다. 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이득을 얻을 수 있으므로, 서둘러 두지 않고 훗날을 기약하는 것이 요령이다.
* 옥집 : 옥집이란 집의 형태를 취하고는 있으나, 훗날 반드시 이어야만 하는 장소를 의미하며, 실제의 집으로는 계산되지 않는 것이다. 즉, 옥집을 제외하고 독립된 두 집이 났을 때, 살아있게 된다.
* 환격
* 회돌이
* 정석 :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최선의 수를 연구하여 정리된 전략. 흑 백 모두 나쁘지 않은 결과로 귀결되는 것이 보통이며 기력이 높지 않은 사람들끼리의 대국에선 많은 정석을아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유명한 집 모양에 관한 용어

* 곡사궁/귀곡사궁
* 매화육궁
* 오궁도화
* 빈삼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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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

File last modified on 2016-5-11
Contributor : devassal thib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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